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 4마리가 코로나19에 걸렸다. 고양이과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영국 BBC 등은 지난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동물원에서 16세 암컷인 잘라, 니마, 런런과 4세 수컷인 키움베 등 총 네 마리의 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사육사에 따르면 사자 네 마리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으며, 의료용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동물원 측은 "다행히 사자들은 현재 건강을 거의 회복한 상태이다. 다만 보름 넘게 기침과 재채기 증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동물원에서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사자들은 이들 직원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지난 4월 초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에서도 호랑이 4마리와 사자 3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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