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2일 60대 일본인 여성이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맞고 3일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지난 2월26일 백신을 접종한 이 여성은 3월1일 숨졌으며,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전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망원인은 뇌졸중의 일종인 지주막하 출혈로 추정되며, 일본 보건당국은 여성의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모리오 도모히로 후생성 백신 분과회 부작용 검토부장은 "원인으로 의심되는 지주막하출혈은 40대부터 60대까지 비교적 흔하며 현재 해외 사례를 보면 이것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 열릴 실무 협의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월14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고 17일부터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이 원인이 되어 사망할 경우 의료기관의 과실 유무와 관계없이 일시금으로 유족 측에 4천420만 엔(약 4억6천500만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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