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19일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작년 4월부터 시행한 은행 자기자본 규제인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에 관한 완화 특례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3월 말 기한에 종료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또한 SLR이 의도한 대로 기능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LR은 2008년 금융위기 후에 도입했다.SLR 규제 완화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고자 미국채와 지불준비예금을 SLR에서 제외를 허용해 은행이 자본을 추가로 쌓지 않은 채 밸런스시트 확대를 가능하도록 했다.코로나19 발발로 미국채 시장 유동성이 고갈되고 금리 변동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지난해 1년 기한으로 SLR을 완화했다.이번에 특례조치를 연장하지 않음으로써 대형은행은 규제 준수를 위해 미국채를 매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금리에 추가적인 상승압력이 걸릴 전망이다.올해 들어 채권금리는 인플레 관측을 배경으로 급상승했다. 때문에 특례조치 종료는 장기금리 고공행진을 더욱 부추길 우려를 낳고 있다.하지만 연준은 미국채 시장이 안정됐고 대형은행의 자본수준도 높아서 특례조치가 끝난다 해도 유동성을 손상하거나 시장에 혼란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준 발표로 증시에서는 JP 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BoA, 시티그룹 등 은행부가 동반해서 대폭 하락하고 있다.채권시장에서도 10년채 금리가 1.7353%를 넘어 일시 1.74%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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