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고가철도가 붕괴되면서 지하철이 추락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전날 밤 발생한 고가철도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2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올리보스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도로 위 약 5m 높이의 고가철도를 떠받치던 기둥 하나가 무너지면서 철로가 붕괴됐고 그 위를 지나던 지하철 12호선이 추락했다.  사고 영상엔 고가철도에 갑자기 불꽃이 일면서 철로가 무너졌고 지하철 객차 한 량이 아래 도로로 곤두박질치면서 분진이 이는 장면이 담겼다. 지하철 12호선은 멕시코시티 지하철 노선 중 가장 최근인 지난 2012년 개통됐다. 부상자 중 7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최소 7명은 중태이며, 사망자 중엔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크레인이 무너진 고가철도 사이에 V자 모양으로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지하철 객차를 조심스럽게 땅 위로 내렸다고 A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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