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시의 한 동물원에서 표범 3마리가 탈출했다.10일 중국 신화왕 등에 따르면 항저우시 공안당국은 항저우야생동물원 표범 탈출 사건에 대해 입건 수사에 착수했고, 해당 동물원 법인대표 등 5명에 대해 형사강제조치(체포)를 취했다고 밝혔다.앞서 동물원 측은 지난 8일 "표범 3마리가 탈출했다"고 발표했으나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3마리 중 한마리는 지난 1일 이미 동물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뒤늦게 공지해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린 사실이 논란이 되자 동물원 측은 "포획되지 않는 표범들이 아직 어리고 약해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이에 따라 대중의 공포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탈출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탈출한 표범 중 2마리는 포획됐으나 한마리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황이다.표범들이 어떻게 동물원을 탈출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동물원은 무기한 폐쇄조치가 내려졌으며, 현재 동물원 직원, 경찰, 지역 관리 등 4000여명이 포획되지 않은 표범을 수색하고 있다. 당국은 지역 사회에 안전 경고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표범을 발견한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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