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를 승인했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에 따르면 FDA는 미국 바이오젠·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애드유캔유맵’(제품명 아두헬름)을 승인했다. FDA가 새로운 알프하이머병 신약을 승인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FDA는 승인 조건으로 약의 효능 확인을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연구 결과 효능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신약 애드유캔유맵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방식은 애드유헬름(Aduhelm)을 4주에 한 번씩 주사로 맞아야 한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이 약이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치료를 변화시키고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약이 인지 증상을 다룰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신약 임상실험 연구에 임했던 일부 의사들은 효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만일 일부 환자가 약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약을 통해 얻는 이득이 미미해 출혈 등 위험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현재 미국에서 약 600만 명, 전 세계적으로 약 3000만 명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으며, 이 수는 2050년 안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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