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9일(현지시간) 오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의회로 송부해 표결을 요청한 바 있으며, 이날 엘살바도르 의회는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으로 가결했다. 총 84표 중 64표가 찬성이었다. CNBC에 따르면 이 법은 "비트코인을 구속받지 않는 법정통화로 규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명시했다.이에 따라 가격은 비트코인으로 명시되며 세금 분담금도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화폐이기 때문에 거래 시 자산 가격 상승분에 매기는 자본이득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극심해 실효성 있는 통화가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엘살바도르가 어떤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할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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