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을 잡았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제작사 앰블린 파트너스는 넷플릭스를 위한 영화를 만드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앰블린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할 여러 편의 신작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스필버그 감독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고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놀라운 기회라는 점이 충분히 분명했다"며 "우리의 영화를 위한 이 새로운 길은 개인적으로 굉장한 성취감을 준다"고 전했다.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앰블린과 함께 빨리 일하고 싶다"며 "스필버그가 만든 영화 역사의 일부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스필버그와의 계약은 영화 업계에서 넷플릭스 작품이 차지하는 위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필버그는 지난 2018년 넷플릭스 영화는 시네마가 아니기 때문에 오스카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일단 TV 포맷을 하고 있다면 그건 TV 영화다. 좋은 쇼라면 에미상(TV쇼 시상식) 자격이 있지만 오스카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CNN 방송은 "스필버그는 역사상 가장 사랑받고 성공한 영화를 감독했고 할리우드의 오랜 호위병 중 하나"라며 스필버그와 넷플릭스 제휴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있어 중대한 성취이자 할리우드의 변화하는 역동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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