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주로 단속도 안 되고 사고도 없었던 사람이 대부분이다. 잦은 위반행위는 죄 의식성을 약화시켜 반복적인 일상으로 취급해버리는 것이 인간의 이기적인 심리여서 음주운전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어떤 사람에게 물을 때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사고의 위험성보다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라면 그 사람은 음주 전에는 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답하지만 음주 후에는 자신이 마신 술의 양을 따져보고 자신의 주량과 운전능력을 기준으로 판단해 음주운전을 하게 될 것이다. 여름 피서지에 가면 가족·친척·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순간의 잘못된 실수로 음주운전을 하여 교통사고의 아픈 기억을 간직하여 돌아가는 일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낮에는 음주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무 거리낌 없이 음주운전을 하지만 더운 여름 날씨에 자칫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커다란 인명피해를 입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음주운전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자신의 신변 문제에 집중한 나머지 사고에 의한 피해에는 덜 관심을 갖게 되므로 음주운전은 사고가 날 경우 인명피해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올해 10월 2일부터 음주운전을 하거나 음주측정을 거부한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음주운전 및 음주측정 거부, 마약 등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행위에 대해 지금은 ‘2년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 벌금’에서 ‘3년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 벌금’으로 상향 조정된다. 음주운전 여부의 판단기준을 처벌과 단속보다 사고위험성과 피해의 심각성으로의 사고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 음주운전은 단속 당하지 않으려는 꾀를 쓰면 사고라는 올가미에 걸려서 빠져 나올 수 없는 멍에를 쓰게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하태경 청도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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