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은 2일 경주방폐장 유치 4주년을 기념해 경주시와의 동반자 선언을 발표했다. 또 방폐장 안전시공을 다짐하고, 경주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본사 이전 계획을 밝혔다. 공단은 이날 오전 11시 방폐장 건설현장에서 `방폐장 안전성 확보 실천 다짐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주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본사 이전계획과 환경친화단지 건설 계획을 밝혔다. 또 오후 5시부터는 경주시민들과 함께 방폐장 유치 4주년 축하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방폐장 안전성 확보 실천 다짐대회`는 안전한 방폐장 건설을 위해 실제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방폐공단 임직원과 한국수력원자력(주) 및 시공사인 (주)대우건설과 삼성물산(주) 등 공사 관계자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이어 오후2시 경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경주 시내권으로 공단 본사를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방폐장 내에 201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숲체험장 등 환경친화단지를 조성하는 계획과 2단계 처분시설 조기 추진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방폐장은 단계적으로 총 80만 드럼 저장 규모로 경주에 건설될 예정이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단계 시설은 10만 드럼 규모다. 민계홍 이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방폐장 공기지연에 따른 안전성 논란에 대해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공단 이사장으로서 유감의 뜻을 밝히고, 보다 안전한 방폐장 건설을 약속했다. 민 이사장은 "지혜로운 선택을 해준 경주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안전한 방폐장 건설과 운영을 통해 경주시민의 무한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세계적 방사성폐기물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경주시를 문화 관광도시의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폐장 유치 4주년 축하 기념행사는 방폐장 유치 4주년을 기념해 방폐장 유치에 공이 많은 지역인사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감사패 전달과 경주시와 방폐공단이 함께 새로운 미래천년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동반자로서 힘을 모을 것을 약속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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