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스포츠도시인 경주시가 세계 태권도인 10,000여명이 참가하는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만장일치로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태권도의 종주국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 제주대회 이후 10년만에 2번째로 경주에서 개최하게 됨으로써 대회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태권도 발상지로 알려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유치단은 이번 개최도시 결정은 지난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 된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회에서 대한민국 경주로 최종 결정됐으며, 경주시는 2011년 열릴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북도와 대한태권도협회와의 업무협약 및 조직위원회 구성, 시설물 정비·점검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경주시와 경북체육회 등으로 구성된 유치단을 현지에 파견해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32명)을 대상으로 유치 홍보 활동을 벌였으며, 유치제안 홍보책자와 동영상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집행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경주시가 개최지로 확정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함으로써 경주시는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도시의 면모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600여억원을 상회 할 것"으로 전망했다. WTF 집행위원은 26개국 32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 5, 프랑스 2, 아제르바이잔 2, 호주·페루·이집트·이탈리아 등 각국 1명이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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