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유학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이 낙향해 후진을 양성한 유서 깊은 세심마을에서 녹색체험을 즐겨보세요." 경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전통 생활체험을 통한 도·농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농촌의 고유한 전통지식과 기술·자원의 상품화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안강읍 옥산리 세심마을을 전통테마마을로 조성, 녹색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세심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지역 실정에 걸맞게 개발한 녹색체험 프로그램을 보면 농사 체험은 모심기, 버섯종균 넣기, 고구마, 야콘캐기 등 계절 특성에 맞는 농사체험을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식탁에 올라오는지, 농부가 흘리는 땀방울의 소중함과 열심히 일 하고 얻은 농산품을 이용해 만든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다 . 전통헬스 체험은 제기차기를 비롯한 널뛰기, 장작패기, 지게지기, 떡메치기, 새끼꼬기, 윷놀이 등 우리 농촌에서 늘 하던 일거리와 놀거리를 헬스화해 운동 도 하고 옛날에는 어떻게 일을 했는지 체험할 수가 있다. 먹거리 체험은 도토리묵과 두부만들기, 손칼국수 만들기, 밤·고구마 구워먹기, 시금장 만들기, 장떡만들기 등 세심마을 자랑 음식을 체험할 수가 있다. 고기잡이 체험은 그 옛날 동심으로 풍덩해 개울가 고기잡이 체험장에서 버들치, 다슬기 줍기 등 신나는 고기잡이 체험을 즐길 수가 있다. 알거리 체험은 독락당 옥산정사에서 현대인을 위한 기본 예절교육, 회재 할배와 회재 선생의 아들 잠계공 이전인의 효행을 배우는 시간, 전통혼례체험 등 마 을 내 역사적 문화적 유적지 탐방도 재미를 더한다. 역사체험 탐방코스로는 회관→외나무다리 건너기→세심대→용추→옥산서원→산책길 따라 걷기→관어대에서 계정감상→독랑당 내부탐방→정혜사지13층 석탑 답사→회관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전통놀이 체험은 활쏘기와 투호, 굴렁쇠 굴리기, 줄다리기, 쌀가마니지게 지고 달리기, 한밤의 불놀이, 정혜사지 탑돌이 등 전통놀이에 푹 빠져 볼 수 가 있 다. 도자기체험은 부드러운 흙덩이가 멋진 도자기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나만의 개성이 듬뿍 담긴 독특한 도자기 작품을 만들어 자랑도 하고 추억 으로 간직할 수가 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인기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들이 스스로 신랑 신부가 되는 `전통혼례체험`과 일본인들을 위한 `김치체험`, 그리고 `전통놀이와 역사탐 방`등이 있으며 지금까지 세심마을을 체험한 4만여명 중 일본을 비롯한 베트남과 동남아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도 3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옥산세심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녹색체험을 실시해 오고 있는 기관은 지난 2003년 9월 월성원전을 비롯해 2005년 9월 삼성화재, 2005년 11월 경 북도청 기획관리실, 2006년 11월 경북교육청, 관내 7개 초등학교 등 11개 기관이다. 한편, 지난 2002년에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통농촌테마마을로 지정된 옥산 세심마을은 2002년과 2003년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마을 로 선정됐고, 2004년에는 도농교류분야 ,2005년에는 농촌진흥청 농촌전통테마마을 평가지표개발조사 결과 우수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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