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개최에 대한 희망이 커졌다." 한승주 유치위원장이 2022월드컵 유치에 대한 긍정적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2002월드컵유치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현판식 및 유치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KFA)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김흥국, 탤런트 조윤희도 자리에 함께 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는 아들을 대신해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2022월드컵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을 펼치게 됐으며, 향후 적극적인 외교 및 홍보전을 통해 월드컵 단독개최의 꿈을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 2월 FIFA에 2022월드컵 유치 신청 의사를 밝혔으며, 8월19일 유치위원회가 공식 출범돼 활동하고 있다. 2022월드컵 개최지는 내년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 비밀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이때 2018년 월드컵 개최지 역시 함께 확정된다. 현재 한국과 카타르가 2022년 대회만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 잉글랜드,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가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께 2022월드컵 유치전을 공식적으로 알렸지만, 국제적인 활동은 이미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당시 행사장 내에 홍보부스를 설치, FIFA 집행위원 및 각국 축구계 인사들에게 한국의 2022월드컵 개최 당위성을 설득하는데 주력했다. 한 위원장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직 월드컵 개최지 결정까지 1년이 남았지만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소정의 성과를 얻었고 (월드컵 유치에 대한)희망도 커졌다"고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와 비교하면 호주 외에는 경쟁국들의 활동은 다소 저조했다"며 "2018년 대회는 유럽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인식이 큰 것이 사실이다. 결국 2022년 대회는 한국과 호주, 미국, 일본 등 비아시아권 국가들이 경쟁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 위원장은 "남아공월드컵 기간 중 현지를 찾는 집행위원 및 각국 축구계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칠 것이며, 내년 8월 FIFA 실사단 방문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15일 오후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앞에서 열린 2022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 현판식 및 홍보대사위촉식에 참석한 이흥구 전 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승주 2022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 위원장, 정몽준 FIFA부회장과 홍보대사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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