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의 재발견이었다. ‘노바 색소폰 앙상블’이 지난 19일, 경주를 찾았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경주 ‘공감(회장 박준현)’이 창립 8주년 기념 콘서트를 마련한 것으로 경주화랑마을 화랑전시관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소프라노 색소폰에 이승동, 알토 색소폰에 장하늘, 테너 색소폰에 이창훈, 바리톤 색소폰에 김기현 등 4명의 색소포너가 비제에서 피아졸라에 이르는 폭넓은 장르 선정을 통해 탄탄한 연주를 선보였다.   ‘NOVA’는 새로운 별이라는 뜻으로 클래식 색소폰의 발전을 위해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가진 젊은 색소포니스트들이 모여 만든 국내 유일의 색소폰 앙상블 팀이다.   색소폰 음악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참신한 기획과 탄탄한 연주로 대중과의 음악적 소통을 활발한 하는 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가진 팀으로 바리톤, 테너, 알토, 소프라노 등 각기 다른 음역대를 가진 색소폰의 절묘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날 레퍼토리는 카르멘 환상곡(Carmen Fantasy), 리베르탱고(Libertango), 차르다스(Czardas),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 섬집 아기, 동백아가씨 등 비교적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들려주었다. 클래식을 바탕으로 탱고, 재즈, 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곡해 공감 회원들과 가족들은 친숙한 악기로 여겨졌던 색소폰의 다양한 변신을 즐길 수 있었다.    연주 중간 중간 곡해설과 색소폰의 발전 양상 설명을 곁들여 감상의 이해를 돕는가하면,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앵콜곡으로 트롯 두 곡을 연이어 연주해 관객의 흥을 돋웠다.   한편, 공감 창립 8주년을 기념하는 인사말에서 박중현 회장은 회원들의 그간 공로를 치하하면서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위치에 있는 150여 명의 공감 회원들이 자랑스럽다. 공감은 강력한 문화단체로서 이미 대구서도 벤치마킹해 갔다. 글로벌 문화단체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했다.   지역서 수준급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열어 다채로운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경주 ‘공감’은 다음달에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소프라노 김방술 독창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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