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마치고 떠나자 하루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17번째 무력도발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3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합참은 통상 단거리급 미사일이 탐지된 경우 `동해상으로`라고 발사 방향을 언론에 알리는데, 이날은 `동쪽`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볼 때 중장거리급 이상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특히 한미 정보 당국이 최근까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동향이 있어 예의주시해온 만큼, ICBM일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날 발사는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오후 일본을 떠난 이튿날 이뤄졌다.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결과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 아니냐는 분석이다.지난 12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13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또 올해 들어 17번째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두 번째 도발이다.이날 발사 수위에 따라 지난 2017년 7월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한미 간 공동대응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CBM 도발일 경우 미국 전략자산 출동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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