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의 기본은 음양오행사상에서 출발한다. 음양설과 오행설은 초기에는 각각 따로 발생했으나 두 이론의 특성상 모두 자연의 원리에 대한 기초 이론으로써 우주의 자연현상을 이해하는데 편의상 결합해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두 이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의 이론처럼 만들어지게 되었고 상호 제휴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기에 이르러 결국 동일한 이론처럼 하나로 묶어 사용하고 있다. 기(氣)는 우주를 형성하고 있는 근원으로 일원(一元)이라 부를 수 있는 무극의 태극( )상태에 있다가 만물을 형성하려면 음( )과 양(-)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므로 음양설의 기초는 우주형성의 근원인 태극에서 출발한다. 태극이란 아직 음양의 활동이 나타나지 않는 본연의 상태이지만 여기서 한번 동(動)하면 양이 되고 한번 정(靜)하면 음이 되는 것이 양의(兩儀)로 나누어져 음과 양으로 구분된다. 음양은 우주의 모든 현상을 둘로 대립시켜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고,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불이 있으면 물이 있고,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는 것처럼 우주의 모든 존재 및 그 활동은 대립적 관계에 의해 다스려진다. 이것은 본래 태극에서 갈라진 2개의 기(氣)로써 이러한 기는 단독으로는 활동하지 못하고 음양의 두 기운이 만나야 비로소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가 있다. 밤이 지나면 낮이 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어둠이 찾아온다. 이렇듯 음양은 상반되는 성격이지만 결합되어 있고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며 주기적 변화를 일으킨다. 이러한 음양이 다시 활동을 하여 음은 태음과 소양으로, 양은 태양과 소음으로 사상(四象)을 펼치고, 사상은 다시 음양이 분화되어 팔괘로 나누어진다. 풍수에서는 사상에서 분화된 팔괘를 이용하여 8방위의 각 방위마다 가족관계를 분방하고 오행의 상생상극을 대조하는 등 이것으로 음·양택의 길흉분석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우주속의 모든 자연현상은 기(氣)에 의해서 나타나고 지배되기 때문에 음양설이나 오행설의 핵심개념은 기다. 기는 하늘에서 발생되는 천기와 땅에서 발생하는 지기가 있다. 천기와 지기가 합쳐 생명이 탄생되고 자연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기의 특성을 음양으로 나누고 음양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운을 다섯`목·화·토·금·수`가지 형태로 구분한 것이 오행이며 이러한 현상들을 정립한 것이 음양오행사상이다. 풍수지리 역시 음양오행사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러한 음양과 오행의 조화에 만물이 생성되고 소멸되니 이 우주의 모든 만물은 음양오행의 원리 하에 이루어진다. 음양운동의 가장 큰 주체는 하늘과 땅이다. 하늘은 생명을 내려주고 땅은 생명을 낳고 길러냄으로 하늘과 땅은 만물 생명의 근원이다. 음양의 변화운동을 통해 목·화·금·수의 사상(四象)으로 펼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빚어내고 이렇게 4계절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토(土)의 힘이며 이러한 토를 중심으로 사상과 합한 것이 오행(목·화·토·금·수)이다. 이리하여 세상의 모든 물체는 반드시 오행의 다섯 기운 중 하나의 성질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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