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의 장해도 염증이 원인으로 생긴다는 것이다. 영국에 있는 사우샘프턴 대학의 생물학계 정신의학자인 홈즈 팀이 2010년 관절염 등 만성염증 질환을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만성염증 질환을 앓지 않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반년 동안 얼마나 기억장애가 진행됐는지를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염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기억장애가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등으로 일과성 염증이 생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기억장애가 더 빨리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해 홈즈 팀은, 급성 면역반응에 따라 뇌세포가 파괴됐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  외과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면역반응에 따라 염증이 생긴다. 이 때문에 갓 수술을 받은 환자 중 7~26%의 환자에게서 일시적으로 기억장애가 나타난다.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도 인지기능을 떨어뜨린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성 10명 중 1명, 임신부 4명 중 1명느오 철분이 부족하다.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불룸버그 공중위생대학원의 영양학자인 말레 콜브 등이 2007년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113명의 젊은 여성에게 인지기능테스트를 실시한 뒤 철분 성분이 함유한 철분 보충식품과 플라시보(위약) 중 하나를 16주간 투여했다.  투여 전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철분이 적은 여성일수록 인지기능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투여 후에는 철 보충제를 투여한 여성에서 테스트 결과가 현저힌 개선되었다. 피험자의 대부분은 처음부터 빈혈이라고 할 정도로 철분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철분 보충제 투여후에는 주의력과 기억력, 학습능력의 개선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인지능력은 철분이 조금만 부족해도 감소하지만 철분을 보급하면 인지능력이 회복하는 것이 분명해졌다. 정신증상을 신체와의 관계에서 제시하면 그 증상의 진짜 원인을 놓치지 않아도 된다.  신체적 부진이 원인인 정신증상은 뇌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경우의 증상보다 낫기 쉽다. 비타민이나 미네랄 부족은 영양제를 섭취하면, 비교적 쉽게 해소할 수 있다. 다만 과잉섭취하면 해가 되는 비타민도 있으므로 섭취량은 의사의 지시에 따를 필요가 있다. 인지능력 저하에 대한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은 물을 마시는 것이다.  특히 시험 전이나 사고력, 집중력을 요 하는 작업을 하는 동안 틈틈이 물(생수)을 마시면 효과가 있다. 비타민이나 수분 공급 등 보다도 고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정신 증상의 진정한 원인이 제대로 진단되면 치료 자체는 어렵지 않다.  갑상선 질환 등 대사성질환이 우울증을 일으키고 있는 경우, 원인질환에 대처하기 위한 표준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호르몬 부족이 원인인 우울증에서도 마찬가지다. 표준치료로는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면역계에 작용하는 약을 사용하면 우울 증상이 개선된다. 이런 정신 증상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려면, 의사의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물론 적절한 문진이 올바른 진단은 중요하며 치료의 관건이 됨은 물론이다.  필자의 오랜 경험을 통한 소견으로는, 자신에게 생긴 질병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염증이란 것은, 면역계와 체내에 들어온 이물(바이러스, 세균, 미세먼지)과의 싸움에서 나온 결과물(염증)이라는 것쯤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찰받기 전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한다.  인터넷에 의하면, 우울증이란 일상생활에 강한 영향을 미칠 정도의 기분의 침체가 지속되거나 매사에 의욕이나 기쁨을 가질 수 없게 되는 질병이라고 서술했다. 우울증의 경우는 슬픔의 유인이 되는 사건이 명확하지 않거나 유인이 있더라도 통상 그 사건에 대한 심적인 반응과 예측되는 상태보다 훨씬 강한 증상이 야기되기도 한단다.  또 일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강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우울증의 특징이라고 하니, 보기에 따라서는 병같지도 않은 병으로 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은, 아직도 그 우울증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아도 고치기가 힘든 병도 많은데, 우울증의 원인이 밝혀진들 무슨 뾰죽한 처방전이 나오겠나가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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