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지방선거를 5개월을 앞둔 요즘 안동지역에도 자치단체장, 도의원, 기초의원 출마예상자들이 물밑 작업을 통해 민심을 잡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안동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객관적인 의정활동 실적이 초라한 것으로 분석돼‘밥 값’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안동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짚어 보면, 의원 18명 중 의원 조례와 발의 횟수가 단 한 차례도 없는 의원이 6명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의 의정활동비가 무급제에서 유급제로 전환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한 시민들은 큰 성과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직도 일부 시의원들은 주민들의 복리증진 보다는 행사장에 나타나 얼굴 비추기와 생색내기 등 표심잡기에 혈안이 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의원 참 바쁘다”고 말하는 주민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도대체 시민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음 선거를 위한 활동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씁쓸해 한다. 기초의원들의 시정 질의는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려진다. 자신의 질문을 위해 발로 뛰고 연구해 본회의장에서 집행부를 상대로한 실랄한 질의는 의원들이 얼마나 성실히 의정활동을 펼쳤는가에 대한 기준점과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시정 질의마저 단 한 번도 하지 않는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다시 선출이 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해당 지역구민들을 무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의원 스스로 자숙하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주민을 대변해야 하는 기초의원 본연의 역할을 못하는 의원들을 주민들이 표심으로 심판해야 할 때가 곧 돌아온다. 다음 선거에서는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기는 누를 더 이상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