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후포면에 전국 최초로 거점형 마리나항만이 들어선다. 마리나항만은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 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후포마리나항만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국가지원 제1호 거점형 국제 마리나항만으로, 지난 2015년 해수부와 울진군 간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착공, 약 8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또 해양수산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에 선정된 전국 6개 지역 중 가장 먼저 준공됐다. 이 사업은 약 17만433㎡ 규모에 총 사업비 약 670억 원을 투자해 진행된 사업으로, 방파제와 호안, 선양장 등 기반시설과 부지를 조성하는 1단계 공사와 클럽하우스, 수리보관시설, 해상계류시설 등 기능시설을 건설하는 2단계 공사로 나눠 추진됐다.이번 사업으로 후포 마리나항만은 레저 선박 307척을 계류할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 마리나항만으로 발돋움하게 됐으며,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마리나 수요에 발맞춰 해양관광 산업 및 해양 레포츠 발전에 이바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울진군은 후포 마리나항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진행한 관리·운영방안 연구용역을 토대로 오는 10월 민간 위탁 공모를 계획하고 있으며, 숙박시설 부지 개발로 관광인프라와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지금까지 경북의 마리나 계류시설은 8개소 총 182선석이나, 후포마리나항 준공(307선석)과 연말에 준공 예정인 형산강마리나 74선석을 합하면 10개소 563선석으로 늘어나게 된다.그간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한 인프라를 개선하게 돼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12일 울진 후포면 후포리 일원에서 ‘후포마리나항 준공식’을 개최한다.이날 준공식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이날 행사에는 후포마리나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거쳐 돌아오는 코리아컵국제요트대회가 열려 16일까지 이어진다.대회기간 중 요트승선 체험 해양요트관련 물품 전시, RC 요트대회, 각종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이 국내 최대의 거점형 마리항만을 보유함으로써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으로 나아가게 됐다”며 “앞으로 마리나 리조트 유치 등 후포마리나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마리나항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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