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울릉군 울릉읍`의 행정지명을 `독도군 울릉읍`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도 영월군 호야지리박물관 양재룡(75) 관장의 주장이다.우리나라 최초의 지리박물관인 호야지리박물관의 양재룡 관장은 지난 15일 ‘우산국은 독도의 영토적 경계를 의미한다’는 제목의 논단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의 역사적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양 관장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우산국(于山國)’으로부터 독도의 영토적 당위성을 찾기 시작한다”며 “많은 사람이 우산국은 울릉도로 잘못 알고 있고,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된 섬으로 간주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양 관장은 세종실록지리지(1454년)를 보면 “기록에는 꼭 집어서 ‘우산(于山)’과 ‘무릉(武陵島)’ 두 섬을 ‘우산국’이라고 지목한 것을 보면, 우산은 우산도(지금의 독도)이고 다른 한 섬인 무릉은 지금의 울릉도여서 우산국은 분명히 울릉도가 아니라”라고 설명했다.이어 “우산국의 명칭이 우산(독도)에서 따 온 이름이고, 세종실록지리지에 섬을 기록한 서열도 우산이 무릉보다 앞에 있어서 우산도가 우산국의 주 섬이 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양 관장은 “우산국의 명칭은 우산도(독도) 속에 울릉도를 포함하는 한국 영토의 경계를 함축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독도의 역사적 기록이다”며 “이를 근거로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의 행정지명을 역사적 기록에 맞춰 경상북도 독도군 울릉읍으로 개칭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양재룡 관장은 `독도 열정맨`으로도 불린다. 그는 1971년 경기도 화성시 남양고등학교에 지리교사로 부임한 뒤 2007년 2월 교장으로 퇴임하기 전까지 36년간 전국 골동품 상점을 돌며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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