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손동진)는 22일 오전11시 교내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010년 봄 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동국대학교 김정년 이사장, 오영교 총장, 손동진 경주캠퍼스 총장, 박용재 총동창회 부회장, 박병훈 직할 경주동창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학사 1,697명, 석사 26명, 지도자과정 10명, 최고경영자과정 19명 등 총 1,752명이 졸업했다. 오영교 동국대학교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여러분의 앞길은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무한 경쟁의 냉혹한 현실”이라며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고, 신의와 정직의 미덕을 잃어서는 안되며, 창의와 혁신의 의지로 목표를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년 큰스님은 치사에서 “임제 선사의 수처작주(隨處作主)하며 입처개진(立處皆眞)이라 하신 말씀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 늘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그 자리가 최고의 행복한 세계라는 뜻이다”라며 “진실하고 주체적인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연택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은 박용재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사회의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개인적인 성취와 더불어 모교에의 긍지를 높이는 역군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졸업하는 동국대 카누부 출신의 박호기(사회체육)·박정근(사회체육)씨는 학교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을 쾌척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동구청 카누실업팀에 입단하는 두 졸업생은 졸업식 전에 손동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을 찾아와 후배 카누부 재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금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카나디언 2인승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200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카나디언 종목에서 1위를 휩쓸며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등 전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다. 박호기·박정근 씨는 “정든 대학을 떠나게 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하여 오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딸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손동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처음 받는 연봉과 계약금을 학교 후배를 위해 기부하겠다는 이들의 뜻에 놀랐으며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소중한 뜻을 잘 받아서 우리 대학 카누부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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