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박물관은 안동역사문화박물관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최에 맞춰 이달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민속박물관 별관전시실에서 ‘선비의 서재에 들다’교류·협력전을 개최한다.안동역사문화박물관은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 옛 풍서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19년 5월 2일에 개관했다. 박물관 전시유물은 권영호 관장이 40여 년간 수집한 자료들로 고문서, 전적류, 민속자료, 근·현대자료 등 1만여 점이다.중요 소장품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과 1300년대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자예부운략자전`, `어필맹자대문(원종대왕과 숙종 글씨를 자본으로 한 동활자본)` 등이 있다.이번 교류·협력전은 지역박물관의 활성화와 상생을 위해 마련한 뜻깊은 자리이다. 전시는 선비의 삶과 정신, 문화, 예술 등을 이해하기 위해 선비의 일생, 문방사우, 선비의 풍류와 예술 등으로 구분해 총 5부로 구성했다.1부 ‘선비의 하루’에서는 퇴계의 후손이자 이상정(1711~1781)의 문인이기도 한 인물이 작성한 `사부일과`를 분석해 선비가 지켜야 할 행동과 하루일과를 소개했다.2부 ‘선비의 일생’에서는 선비의 일생을 성장기-성인기-활동기로 구분해 선비들의 학습 과정과 중앙정계 및 향촌사회에서의 활약상 등을 소개했다.3부 ‘선비의 벗, 문방사우’에서는 선비들의 영원한 벗이라 불리는 다양한 형태의 붓, 벼루, 먹 등을 소개했다.4부 ‘선비의 예술세계’에서는 선비의 여가생활과 풍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을 소개했다.끝으로 5부에서는 선비의 서재를 재현하여 선비의 삶과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안동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개최하는 만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안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안동의 선비정신과 문화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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