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주민들이 곤히 잠든 새벽시간 제11호 태풍 힌남노 폭우가 몰아치면서 대송면 전역이 물바다로 변했다. 453mm 집중 호우에 칠성천이 범람을 앞두고 제내리 주민들이 칠흑같이 어둔 밤에 긴급 피신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대송면은 8개 소하천 30여 곳이 유실되고 주택과 농작물 침수, 소상공인 등 3500여건의 사유시설에 재산상 큰 피해가 발생 했다. 천재지변으로 재산상의 피해는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 없이 대송면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 할 수 있었던 것은 대송면 김수정(6급) 부면장의 발빠른 상황 판단이라는 후문이다.김수정 부면장은 힌남노 발생초기부터 3일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마을 이장·자생단체·공무원으로 구성된 책임담당 구역을 지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재해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단계별로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보호에 나섰다.대송면 직원들과 5일 저녁 7시부터 시작해 자연부락의 취역지역 18가구 30명 주민들을 밤11시 마을복지회관, 경로당 등 안전지대로 모두 대피를 유도했다. 6일 새벽 칠성천 범람까지 1M 남겨둔 상황에서 수시로 포항시재난안전상황실과 칠성천 현장근무자·대송면 밴드, 유관기관 등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렸다.대송면으로부터 위급한 상황을 전달받은 이강덕 시장은 긴급히 제내리 마을 주민대피령을 내리고 마을 이장을 통한 앰프방송, 남구청직원 총동원, 관용버스까지 대기 시켜 놓고, 태풍과의 사투를 벌이며 주민구하기에 나서 인명피해를 막았다. 포항시 안전총괄과의 재난업무를 경험한 그는 “힌남노 발생초기부터 마무리 될 때까지 재난은 막을 수 없지만 대응은 할 수 있다는 평소의 신념으로 임한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정해강 대송면장은 “이번 태풍에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이강덕 시장의 탁월한 지도력과 119안전센터, 경찰, 남구청, 대송면 직원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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