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영천시평생학습관 우석홀에서 ‘제16회 백신애 문학제’를 개최한다. 백신애 문학상과 창작기금을 시상하는 한편, 백신애 작품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과 향후 행사 운영방향을 논하는 간담회도 가진다.백신애는 영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비판하고, 식민지 조선의 억압받는 민중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소설 속에 적나라하게 그려낸 대구·경북 최초의 여류작가다.이러한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백신애 작가의 정신을 기려, 백신애기념사업회는 2008년 문학상과 2012년 창작기금을 각각 제정해 역량 있는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백신애 문학상은 등단 5년에서 15년 사이의 작가들이 2021년에 발간한 창작집을 대상으로 심사해 올해는 소설가 정광모(부산) 씨의 소설집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또 백신애 창작기금은 영남권 시인들이 2021년에서 2022년 8월까지 발간한 시집들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시인 신준영(경북) 씨의 시집 ‘나는 불이었고 한숨이었다’를 수상작으로 발표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작가님들께 축하드리며, 백신애 작가의 역사적 삶과 정신을 이어받아 작품 활동에 매진, 더 좋은 문학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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