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청도소싸움축제에 감 사료를 먹은 소가 출전해 감으로 키운 소가 힘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려졌다. 감 고부가가치화 클러스터사업단(단장 예정수)은 이번 축제에 출전하기 전에 다섯 마리의 소를 감 사료를 급여했다. 100여 마리의 소가 출전한 이번 소싸움축제에 사업단의 이름으로 출전한 소가 두각을 나타내 감 사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48만여 명 방문객이 다녀간 이번 축제에서 감 고부가가치화 클러스터사업단을 홍보하고 감의 효능을 입증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사업단의 감 사료 사업이 보다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이미 감을 활용한 사료가 개발되어 있지만 사업단은 농가소득증대와 보다 효능이 뛰어난 사료개발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료에 사용되는 감 껍질은 원래 버려져 쓸 수 없지만 사료의 원료로 쓰이면 자원 재활용으로 농가에도 소득이 증대돼 감의 고부화가치가 더 널어나게 된다. 사업단은 감 껍질뿐만 아니라 쌀겨나 기름을 짜낸 나머지 곡물들이 활용되면 자원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어 매우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재활용 자원이지만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풍부한 영양을 고루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감은 비타민 A, C, E와 타닌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작용이 활발해 가축의 사료로 개발되면 가축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감은 농약을 많이 쓰지 않아 안전하며, 다른 주성분인 쌀겨는 이미 풍부한 영양의 보고로 알려져 있어 가축의 사료로 많이 쓰이는 쌀겨는 현미를 백미로 만들면서 나오는 부산물로 비타민 A, B1, E, 철분, 미네랄 등이 풍부해 감과 같이 사료로 사용될경우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육질을 더욱 연하게 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미 감 사료를 써 키워온 소들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사업단은 이러한 장점들을 활용해 도내 관련기관 및 대학연구소, 축산단체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 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정수 단장은 “감과 쌀겨를 활용한 사료개발에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다른 성분들도 개발해 사료의 질을 더욱 높여 그 사업성 획득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 밝히고 “감 사업단의 시작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인 만큼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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