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 기회가 올 것이다." 다시 한국을 찾은 거스 히딩크 감독(64)이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4강까지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히딩크 감독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그는 히딩크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드림필드의 추가 건립 계약 및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드림필드 방문, 충북 영동의 와인산업 발전을 위한 홍보대사 취임 등 다양한 목적을 갖고 한국땅을 다시 밟았다. 과거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감독이라는 점과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히딩크 감독이라는 점에서 2010남아공월드컵에 대한 질문은 빠질 수 없었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질문하자 그는 "(한국이 속한 B조가) 어려운 조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월드컵을 경험한 30세 전후의 경험 많은 선수들과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좋은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히딩크 감독은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승리한다면 16강 진출 기회가 올 것"이라며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첫 상대인 그리스와의 경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러시아를 떠나 오는 여름에는 터키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는 히딩크 감독이지만 그 동안 북한 및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들과의 계약설이 국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터키와 계약했기 때문에 코트디부아르는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와 북한과는 접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27일부터 벨기에-네덜란드 월드컵 유치위원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정몽준 국제축구연맹 부회장과 면담을 갖는 등 30일까지 4박5일간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거스 히딩크 터키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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