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가장 뛰어난 명석한 존재라 하지만 생활과 환경에 지배를 받고 살아가는 범민에 불과하다.  성공과 실패의 요체는 경험의 횟수에 따라 좌우된다고 한다. 경험이란 실지로 몸소 보고 겪어서 치러본 일에서 얻은 지식이나 기능을 암랗낟. 그리고 또한 어떤 일에 부닥쳤을 때 그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의 생활을 향상 시킨다는 뜻을 포함시켜서 쓰는 말이다.  `경험이 최상의 스승`이란 격언은 영국 사회에서 맨 먼저 나온 명언으로 생활의 교훈으로 인정되는 좌우명이다.  선생과 스승의 그 의미의 차이를 논거한다면, `선생`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나 학예에 뛰어난 사람에 대한 존칭이고, 또한 일에 경험이 많거나 특별한 분야에 잘 아는 사람을 비유할 때 쓰는 평범한 존대어이다.  그러나 `스승`은 자기를 가르쳐 이끌어주는 은덕과 품격이 높으신 훌륭한 현인으로 모실만한 위대한 인물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경험에서 체험으로 가는 것으로 몸소 겪은 경험을 체험이라 할 정도에 이르렀다.  눈 덩어리도 자꾸 구르면 커지듯이 인간의 생활도 세월에서 비록되는 것처럼 그 두께는 성공과 실패에서 오는 것이다. 성서 `잠언서`에, 경험이 쌓일수록 말수가 적어지고, 슬기를 깨칠수록 감정은 억제한다고 한다. 경험은 좋은 약이지만 병이 고쳐진 뒤가 아니면 얻을 수가 없고, 지식은 결국 경험에서 생기는 것이다.  중국고사 사자성어에, `노마지지(老馬之智)`란 유래가 있다. 늙은 말의 지혜란 뜻으로, 경험을 쌓은 사람이 갖춘 지혜란 의미가 담겨있다.  춘추시대 제나라 시절, 환공이 재상 관중과 습붕을 데리고 국토 정벌에 나섰다.  전쟁이 길어 그 해 겨울에 끝이났다. 혹한에 지름길을 찾다 귀국 길을 잃었다. 전 군사가 진퇴양난에 빠지자 관중의 묘안이 나왔다. 이때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해"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 놓았다. 그리고 전군이 그 뒤를 따라 행군한지 얼마 안 되어 큰 길이 나타났다.  또 한번은 산길을 따라 행군하다가 식수가 떨어져 전군이 갈증에 시달리자 이번에는 습붕이 말했다.  "개미는 여름엔 산 북쪽에 집을 짓지만, 추운 겨울이 오며는 산 남쪽 양지 바른 곳에 집을 짓고 산다. 흙이 한치쯤 쌓인 개미집이 있으면 그 땅속 일곱자쯤 되는 곳에 물이 있는 법이다" 군사들이 산을 뒤져 개미집을 찾은 다음 그 곳을 파 내려가자 과연 샘물이 솟아났다.  관중의 총명과 습붕의 지혜로도 모르는 것을 늙은 말과 개미를 스승으로 삼아 배운 것으로 중국학자 `한비자`글에서 익힌 것이라 한다. 요즘도 신문지상에 필요한 사람을 찾는 요인(구인)광고가 나온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경력자 우대`란 문구가 있다. 그 방면에 경험이 많은 자를 찾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오래 전에 대가족 사회에서 집안의 할머니께서 반 의사, 반 간호사 역할을 한다. 어린 아이가 아프면 그 울음소리만 듣고도 아이의 병명을 알아차리고 처방을 내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처럼 사람의 지식은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며, 그 지식은 결국 경험에서 생기는 것이다. 지식이 진보하면 할수록 그 필요를 느끼게 된다. 사회학자 카라엘은, "경험은 위대한 정신적의사"라 했다. 범어에도 경험이란 반성의 앞잡이로 구관이 명관이란 격언도 생겨났다.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노인네가 좋다고 한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고 스페인 격언에, 방안 창 너머로는 절대로 세상을 알수가 없다고 한다. 늙은 원숭이는 덫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사람도 남의 경험에 의해서 얻어 배울만큼 영리하지 않다.  시인 괴테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미 경험한 선배의 지혜를 빌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고, 뒤에 가는 자는 먼저간 사람의 경험을 이요하여 두 번 다시 실패와 헤매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 다시 나아가는 점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경험으로 얻은 것은 참으로 귀중한 지식이다. 경험은 어리석은 자들의 스승이다. 그래서 경험은 과학의 어머니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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