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설날을 맞아 21일부터 24일까지 산불방지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나섰다.설 연휴 동안 평년 대비 기온이 오르고, 연휴기간 성묘와 야외활동의 증가에 따른 입산자가 늘어나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예방과 진화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도와 23개 시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감시원 2560여명이 산불취약지와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주변을 순찰하는 등 감시를 강화한다.또 산불상황 발생 시 전문예방진화대 1128명과 가용헬기 33대(산림청 7, 임차 17, 소방 2, 군부대 7)를 긴급 출동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대응한다.지난 10년간 설 연휴기간 중 도내에서는 평균 2.6건의 산불이 발생해 1.46ha의 산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는 4건의 산불로 0.31ha의 산림이 소실됐다.이 기간 산불의 주요 원인은 소각산불 35%, 입산자 실화 23%, 기타 불씨 취급부주의 등 19%. 성묘객 실화 12% 순으로 나타났다.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올해도 날씨가 건조해 많은 산불이 예상된다”며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산림이나 가까운 곳에서는 절대로 불을 피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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