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였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11시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불출마는 분열과 혼란에 휩싸인 당을 구출하기 위해서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 결정 가장 큰 이유는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에서 결단이다. 불출마 배경은 자신의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고, 극도로 혼란스럽고, 국민들께 정말 안 좋은 모습으로 비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기현·안철수 의원 중 누군가를 지지하거나 도울 생각도 없다. 불출마 결정에 있어서 어떤 후보나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나 자신이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앞으로 전당대회 있어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인내하는 가운데 화합이 이뤄진다)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민생을 되찾고 법치를 회복하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이 소중한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려보내 선 안 된다"며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력도전자가 갑자기 불출마 결정은 용기가 필요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까지 국민의 힘 당 대표 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대통령실·친윤(친윤석열)계와 마찰이 증폭되면서 지지세가 한풀 꺾이긴 했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다. 나 전 의원은 해임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발언했다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반박하고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내 초선의원 50명이 비판 성명을 내자 사과하기도 했다.  이후 나 전 의원은 출마 문제에 관해 명확히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장고를 거듭했고, 불출마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어떤 시련 앞에서도 저는 한번도 숨지 않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싸웠다. 그런 나경원에게 오늘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설다. 지난 20여 일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하게 되면 국민의힘 당 대표는 안철수·김기현 의원의 양강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진심이다. 국민의힘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 잘해야 한다. 국힘은 대한민국 정통 보수 정당의 명예를 지켜내기 위해 당 대표 선출에 있어 포용과 존중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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