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자퇴 학생이 늘어났던 원자력 학과가 인기학과로 회복돼 가는 추세다. 원자력 학과의 수시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서울대·한양대·세종대·경희대(국제)·조선대 등 5곳 원자력 학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대학 원자력 학과 경우 114명을 뽑는 데 1076명이 몰려 9.4 대 1을 기록, 작년(8.7 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또 원자력 학과와 함께 전국 대학의 반도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이 작년보다 1.5배 늘어났다.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각종 규제 완화와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전공의 인기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학 반도체 학과 30곳의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33명 모집에 9926명이 몰려 경쟁률 9.4대 1을 기록했다. 반도체 학과 수시 지원자 수는 작년 6322명에서 57%가량 증가했고 경쟁률도 지난해 8.5대1에서 상승했다.  올해 반도체 학과를 신설한 11곳 중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을 뽑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제외한 10곳에는 305명 모집에 3428명이 지원해 11.2대 1을 기록했다. 전형별로 나눠 봤을 때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논술전형으로, 163.9대 1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논술전형(155.7대 1),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논술전형(45대 1), 세종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논술전형(38.2대 1),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부 논술전형(30.7대 1) 순이었다. 지방대 반도체 학과 경쟁률도 올랐다. 수도권은 6.8대 1에서 8.6대 1로, 비수도권(KAIST 제외)은 3.8대 1에서 5.1대 1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원자력 학과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인기가 떨어졌던 학과인데 경쟁률이 높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탈 원전정책 폐기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인기학과였던 원자력 학과가 문재인 정부에서 비인기학과로 밀려나 재작년 서울대 원자력 학과에 입학한 학생 32명 중 6명이 자퇴한 것으로 확인 됐다. 전문가들은 원자력 관련학과 학생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원전산업 생태계가 무너진다면서 크게 우려 한바 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1년 생 6명이 자퇴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으로 반도체·원자력 인재 양성 정책 방향과 맞물려 수험생 선호도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가스요금 파동의 근본 원인은 지난 정부 때 공공요금 인상을 제때 하지 않아 충격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본적인 해결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를) 완화하는 방안은 원전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는 가격 변동성이 커 원자력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고 에너지 안보적 측면에서도 원전이 대단히 중요하다. 원전 발전 원료인 우라늄은 가격 변동성이나 연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경제성이 월등하고 탄소 중립을 위해서도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이 낮은 원전이 중요하다.  일각의 원전 안전성 문제 제기는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 원전 도입 이래 40여년간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했지만 심각한 사고 없이 운영이 안정적이다. 한국 원전은 대단히 안전하다고 자부하는 이유는 우리 원전안전성과 기술이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