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지역민 공부 모임인 ‘세이레학당’(대표 이영주)이 농촌문화잡지인 `군위것들`을 펴낸다. 세이레학당은 지난해 말 보통 신문의 1/2크기(타블로이드판)의 창간준비호 8면을 발행했다. 잡지 이름을 ‘군위것들’로 명명한 것은 군위 우보가 고향인 소설가 이윤기 작가의 에세이 속에서 따왔다. 저자는 ‘이윤기가 건너는 강’ 책 114쪽에 고향 군위에 대해 이렇게 술회하고 있다.   “내 어린 시절에는 ‘안동 양반, 의성 사람, 군위 것들, 대구 놈들’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었다. 반촌(班村)으로 이름난 안동에서 의성과 군위를 거쳐 대구 쪽으로 내려갈수록 반성(班性)이 묽어진다는 수구적인 우려에서 나온 말일게다.” 세이레학당 이영주 대표는 창간준비호 머리말에서 “불리는 이름이 무엇이든 간에 뿌리내린 자리에서 자신의 생명을 때에 맞춰 꽃피우고 열매 맺는 들풀처럼 군위에는 뭇 생명들이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것"이라며 "그 모든 생명, ‘군위것들’의 이야기를 담는 이야기보따리 천 년 전 한반도의 모든 이야기를 모아 바랑에 담았던 일연스님처럼 군위농촌문화잡지 ‘군위것들’에 온갖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창간 준비호에는 아침농원 홍용구대표(부계면 남산3길 63-12)의 시(詩), 힐링커뮤니티 댄스 워크숍, 부계면 창평리 소재 사유원, 세이레학당의 12월 공부방 모임인 월례공유회의 다움다음다방, 정직한 공동팜, 비해피양봉협동조합, 군위군 신활력플러사업 액션그룹 `허브마켓` 등에 관한 소개 글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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