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신광면은 태백산 종단부에 위치하며 해발 762m의 비학산과 더불어 `영일냉수리신라비`는 현존하는 최고의 신라비로 국보 제 264호로 지정돼 있다.냉수리고분과 법광사지에는 찬란한 선조들의 문화가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역사과 문화의 고장이기도 하다.이처럼 유서 깊고 아름다운 호수가 가득할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이 빼어난 신광면 비학산 자락에서 고구마빵, 감자빵을 생산하는 송정영농조합법인 김은영(54·사진) 대표를 만났다. ▶ 송정영농조합법인은 어떤 회사인가 - 포항시 명산 비학산의 정기를 받고 자란 호박고구마를 원재료로 고구마빵, 감자빵을 7명의 사원들과 함께 HACCP인증된 시설에서 깨끗하고 품질이 우수한 다이어트에 좋은 빵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ISO22000인증과 기술닥터를 통한 제조공정의 부분자동화를 실시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스마트마이스터 컨설팅을 통해 올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 창립 동기는? - 보자기 자격증과 버섯재배사를 통한 체험농장 운영과 신광 비학산 자락에 쉼터를 열어 농촌의 아름다운 환경체험과 차를 마시는 공간을 열었으나, 찾아오는 고객은 점점 줄어들게 됐고 매출 하락은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그로 인해 2020년 창업 교육을 통해 지인의 도움으로 고구마빵 배합기술을 배워 직접 만들어 시식을 했는데, 여지껏 먹어보지 못한 맛이고, 또한 고구마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제 모양과 유사하게 만들기 위한 피나는 노력에 마침내 현재 고구마빵을 얻게 됐다.게다가 고향이 강원도라 고구마 사촌인 감자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고 동시에 구운 감자도 유사하다는 판단에 군고구마, 군감자를 통해 현재 제품의 근본적인 아이템이 됐다.고구마 생산은 국내에서 해남지역에 많이 생산하고, 감자는 강원도에서 많이 생산하지만 경상북도에서는 신광 호박고구마가 타 지역보다 맛과 향이 좋아서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해 신광 호박고구마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제빵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 회사를 경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 고구마빵의 제조를 버섯재배사 자리에서 시작했다. 정성껏 고구마빵을 생산하기 시작하자 아름아름 판매가 순조롭게 되자 함께할 직원 3명을 고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도 점점 늘어나고 주위에서 맛있다는 소문이 나자 온라인 판매 MD들도 점점 늘게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생산을 더 이상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2021년 11월까지 HACCP인증을 받지 못하면 제조를 중단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돼 그 당시에는 포기를 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현재 버섯재배사 입구 도로폭 협소로 제조사업장 허가 불가 통보를 받고 모든 직원들은 거의 자포자기로 12월까지만 생산하고 그 중간에 해결방법을 모색하자고 결의한 것이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우연히 신청한 스마트컨설팅(서병진 교수,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을 받게 됐고, 그 과정에서 기존 쉼터 카폐를 제조사업장으로 개조하고 현재 버섯재배사는 고구마 하우스 농사로 변경을 하자는 제의에 따라 현재의 제조사업장(신광온천 맞은편)으로 만들게 됐다. ▶ 회사를 경영하면서 보람된 일은?   - 드디어 지난해 2월에 HACCP인증도 획득하게 됐고 올해 1월 4일 스마트컨설팅을 통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2018)을 획득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기술닥터(서병진 교수,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의 도움으로 설비와 부분 자동화를 갖추게 됐다. 그로 인한 제조 생산성이 200% 향상이 됐으며 올해 들어 스마트공장을 통해 컨베이어 시스템의 도입과 성형 공정자동화를 획기적으로 확충해 제조 생산성을 400% 까지 향상 시킬 계획이다. 현재 하루 생산량은 3~4000개, 스마트공장이 도입이 되면 1일 1만개 이상 생산으로 편의점과 대기업에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어려운 현실에 포항시에 바라는 것은?   - 제조업을 하면서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고 실제 제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재료의 공급과 원가절감을 통한 제조원가의 감소가 우선시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항시에서 먹거리 인증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영일만’ 상표도 있지만 포항시 원재료 공급의 원활함을 위한 스마트팜 재배와 그로인한 자금 지원 확대가 포항 브랜드를 탄생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다.지난해에도 여러 번 시도를 했지만, 올해 지자체 지원금을 통한 스마트팜 확대로 국내 최초로 고구마 재배, 감자 재배 스마트팜을 시작해 원재료 공급 원가절감과 지역특산물로 정착하고자 한다.스마트팜 전문가(서병진 교수, 스마트팜 국제표준컨설턴트)의 도움으로 R&D사업 확대와 시범사업 확대로 지역특산물의 고구마, 감자의 스마트팜 재배와 함께 현재 포항특산물인 시금치와 부추등 다양한 특산품을 사용한 빵을 제조하고 유통을 하고 싶다.포항에서 제조되는 모든 제품으로 가공 및 제조와 판매까지 가능하게 포항시행정의 협조가 필요하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포항 시화 장미를 활용해 장미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향기나라, 체험(술, 차, 천연염색, 천연화장품, 천연비누, 천연식물성장제, 스마트팜) 등 포항의 먹거리와 체험을 병행해 관광명소를 만들고 포항시에 도움으로 일정 공간을 만들어 가꾸기를 통해 그 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현재 고구마빵, 감자빵에서 마늘빵, 마빵, 당근빵 등 뿌리식물의 모든 종류의 빵을 제조해 판매하고자 하는 목표로 현재 2종(호박빵, 대게빵)은 개발이 완료돼 시판을 앞두고 있다. 특히 대게빵은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특산물을 활용해 빵을 만들기 때문에 원료 수급과 가격 조정이 원활해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강한 자부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올해에는 신규 빵 개발을 시작으로 2년 이내 총10여 가지의 빵을 제조하고 전국적으로 20여개의 오프라인 판매 매장을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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