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S나우빌 아파트의 부실 시공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경주부실삼환나우빌계약자대책협의회(회장 임승종)는 지난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청이 용강삼환나우빌 계약자의 사전점검없이 지난 14일 이 아파트에 대해 졸속으로 전격 사용승인을 해 준 것을 당장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협의회는 "시공사가 경주시에 사용승인 신청을 한 뒤에도 현장에서 공사를 계속하고 있었으며 단지내 출입을 금지시켜 현장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주시의 점검을 요구했다. 또 삼환기업은 계약자 사전점검을 조속히 실시해 부실여부를 심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협의회는 뿐만 아니라 부실시공된 현장과 아파트 분양 당시 각종 홍보물과 견본주택 내 모형과 다른 설계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임승종 회장은 이날 "바닥과 벽지, 벽면, 기둥, 화장실 등의 아파트 내부 부실은 물론 조경시설과 단지내 도로 등도 부실 시공됐다"면서 현재 "국민권익위와 감사원 등에 진정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이어 지난 17일 저녁 경주시를 방문, 건축과장으로부터 사용승인 절차는 과장 전결 사안이지만 "경주시장의 뜻에 따라 결재한 것"이라는 해명을 듣고 시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담당과장은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낙선해 시정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협의회측은 지난 4월에도 "아파트내의 공사 부실과 하자가 많다"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며 최근 경주시장에게 사용승인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시공사 대표에겐 현장 점검 요청 등의 민원을 낸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파트 공사의 경우 현장 감리자가 별도 선임돼 있기 때문에 감리 결과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사용승인 신청이 들어와 절차상 승인을 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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