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지역 상공회의소의 활동이 크게 위축돼 제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관할구역의 상공업계를 대표해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써 상공업의 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500여개 회원업체들이 회비(매출세액 0.3%)납부가 20%정도로 저조한데다 지역의 대기업등 대표적인 기업이 없어 상공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회원사업으로 경주지역 경제발전, CEO를 위한 정보제공 및 기업체 교류사업, 홍보기능, 회원업체 경영혁신, 유관기관과 해외시장개척, single PPM 인정 업무지원, 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제조물책임 공제사업참여, 무역관계 증명관련 웰발급업무, 공인인증발급, 전자세무계산서 업무, 경영자료제공 등 10여가지 회원사업이 있지만 대부분 세월속에 묻히고 있는 실정이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직원 6명으로 실제적으로 회원기업에 대한 지원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전망조사 등 분기별 자료도 통계청이나 중소기업청에 협조 요청해 자료를 제공할 정도로 업무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회원업체들의 어려움으로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조차 엄두도 내지 못 할 뿐만아니라 국제통상의 진흥 및 국제경제협력은 형식에 그치고 있다.
김모씨(55·제조업)는 “경주지역은 관광도시, 문화도시에 치중되면서 건실한 기업유치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지역에는 대부분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들이 많아 공단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 조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