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동국대 경주병원 청소용역노동자 사망 진상규명 및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 25일 오전 동국대 경주병원 현관 앞에서 청소용역노동자 사망과 관련, 경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직접고용 쟁취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춘기 공공노조 동국대병원 분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병원의 직접고용을 촉구한다”며 사망한 고인에 대해 죄송하고 할 말이 없지만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비정상적이고 착취구조인 용역을 철폐, 직접고용을 쟁취하기위한 길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동국대 경주병원 청소용역노동자 사망사건은 청소용역 노동자로 일하던 용모(58)씨가 용역업체 소장의 상납요구, 부당 업무배치, 쓰레기봉투 판매 강요 등의 비리를 유서로 남기고 자살한 사건으로 현재 경주경찰서가 수사 중에 있다. 공동대책위는 상납과 부당한 업무배치 쓰레기봉투 비리 뿐 아니라 폐지판매 등 광범위한 불법이 고인을 비롯한 노동자들에게 자행된 의혹이 있는 만큼 경찰의 철저한 보강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책임을 회피하고 수수방관하는 모습을 보인 병원측에 대해서도 분노한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와 위로, 보상을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공동대책위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도 꼬집었다.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잘못된 고용형태가 문제라며 이를 철폐하고 직접고용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