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표 특산물인 `토마토` 재배농가들이 휴작기를 이용한 추석 출하용 멜론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주 멜론은 몇해전부터 안강지역 10여 농가에서 소규모로 재배되다 올해 초 경주멜론연구회(대표 이원택)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지역 새소득 작목으로 확대 보급되고 있다. 올해는 22농가 13㏊ 규모로 재배해 400톤,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멜론 재배기술교육을 전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5월부터 6회에 걸쳐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과정을 교육장 및 현장을 오가며 하였으며, 6월초부터 농가당 3회에 걸쳐 나누어 파종을 하여 100일간의 재배기간을 거쳐 9월초부터 추석까지 출하를 하게 된다. 멜론의 효능은 칼륨함량이 많아 고혈압에 좋으며 비타민C와 카로틴이 풍부해 노폐물을 빨리 밖으로 보내주는 작용을 해 피로해복, 스트레스 해소, 노화방지에 좋다. 멜론 과육에 많이 함유된 카로티노이드와 베타카로틴이 암과 싸우는 주요한 화합물이며 특히,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뇨효과가 있어 부기를 빼어 체형을 산뜻하게 만들고 한방에서는 진해, 거담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고 완화작용도 하기 때문에 변비에도 도움을 준다. 경주 멜론은 토마토가 끝나는 5월 중순에 토마토 줄기 부분을 철거 후 무경운으로 기존의 토마토 두둑에 바로 정식함으로써 노동력 절감의 효과가 있으며, 시비도 토마토 재배 후 남은 비료성분으로 재배해 경영비 절감과 염류 집적해소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토마토+멜론의 작형은 고온기인 여름철의 하우스 작업이 쉽지는 않으나 토마토 1기작에 비해 소득면에서 1.5배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어 내년에는 더욱 더 재배면적이 확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2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멜론 품평회를 열어 지역의 부녀회원과 농협 및 관련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식 및 평가를 해 우수농가 시상 및 지역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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