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작년부터 드라마 촬영지로 방송 3사의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인기역사드라마 `동이`, `김수로`가 반월성을 비롯한 계림, 동부사적지의 꽃 단지 등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계속적인 사극 촬영의 효과로 한국역사의 상징적인 도시로 경주시의 이미지가 각인돼 아리랑TV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영방송국 TVRI을 초청해 한국을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10월 G20 정상회의 기념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 제작의 기획의도가 향후 세계경제 질서의 새로운 틀을 짜게 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한국이 아시아와 신흥국을 통틀어 처음으로 이 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신흥국의 범주를 넘어 글로벌 질서 차원에서 국제적 위상과 역할의 강화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방송제작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며 동시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유산의 공통점을 통해 양국의 상호교감적인 교류를 모색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하기까지 산업과 교육 분야에서 어떤 모습을 이뤄왔는지 분석과 함께 이를 토대로 세계적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한국, 그리고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열리는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모습을 집중 조명하는 것이다. 주요 소개 지역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으며 신라천년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그리고 조선 유교의 전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양동마을과 경주의 소중한 유물을 한자리에 모은 국립경주박물관 등이다. 박태수 경주시 문화관광과장은 "경주가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전국은 물론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가장 고효율의 홍보방법으로 드라마 촬영, 다큐멘터리, 쇼 프로 등의 방송을 활용하기 위해 프로그램 제작을 섭외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화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