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송편은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올릴거예요” 영천시는 지난 15일 한방떡체험장인 ‘시루방’(문외동)에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정착교육의 한 과정으로 추석맞이 송편빚기 체험교육을 했다. ‘다문화가정 농촌정착교육’은 영천시의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15여명을 대상으로 7월14일부터 10월6일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한국의 농촌생활문화, 가족제도 및 풍습, 자녀교육, 농기계 운전조작법 및 농촌정착 지원정책, 요리실습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교육은 한국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한주 앞둔 시기에 실시한 전통떡만들기 송편빚기 체험으로, 결혼이민여성들이 음식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단호박, 모시, 흑미송편 3가지 종류를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간을 더욱 기다렸다는 교육생 잔홍니엔(여·언하동)은“한국으로 시집온지 4년차인데, 맛있게 송편 만드는 법을 배워, 차례상에 손수 만든 송편을 올리고 시부모, 아이를 위해 솜씨 발휘를 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정재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우리나라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생활적응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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