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열린 주요20개국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와 G20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회의로 경주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게 됐다. 1000여명이 넘는 각국 대표단과 외신기자들, 정부관계자 등에게 경주의 브랜드를 한껏 홍보, 도시가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23일 G20준비위원회는 이 기간동안 G7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를 포함한 G20회원국가(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터키, EU)가 참여했다. 또 특별초청국 5개국(말라위, 베트남, 에티오피아, 스페인, 싱가포르) 대표와 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경제관련 국제기구 총재 및 사무총장 등이 경주를 찾았다. 각 대표단에 포함된 인원이 500여명에 이르렀고 이들과 함께 취재를 위해 방문한 내외신기자들도 공식적으로 470여명이었다. 그 가운데 외신기자가 140여명에 이르러 국내를 찾은 외국대표급 인사가 700여명에 달하는 등 잠정적으로 모두 1100여명에 이르는 관계자들이 경주를 찾았다. 경주시는 G20 재무장관 등 대표단들은 지역에 머무는 동안 신라인의 따뜻한 미소와 한국인들의 참 모습을 보고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했다. 프레스센터에 지역 농식품 홍보관과 도정 홍보관을 설치해 산업, 관광, 문화를 비롯 투자여건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외국인들은 공식회의에서 청도감와인과 경주화랑을 맛보고 프레스센터에서는 경북지역 각 시군이 생산하는 한과, 대추, 오미자 등 특산품을 맛보며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에 대해 탄성을 터뜨렸다. 특히 회원국 이니셜이 새겨진 사과는 큰 인기를 끌었다. 22일 경주 안압지에서 열린 공식만찬 자리에서 각국 대표들은 안압지의 역사가 1000년이 넘었다는 얘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운치있고 아름답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특히 경주시가 마련한 이틀에 걸친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과 불국사 프레스투어 자리는 100여명이 넘는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외신기자들은 다도 등 각종 체험과 함께 마을과 사찰 경내를 돌아보며 한국의 역사가 이렇게 깊이 있는지를 미처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주시는 내외신 기자들에게 천년고도 경주 투어 프로그램과 경북의 관광자원 및 도내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지원되는 인센티브 소개 등 경북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CD를 제작 배부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경주회의로 인해 경북의 브랜드가치와 투자유치촉진 등 6000억원 부가가치효과와 14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예상액이 4450억달러로 추정된다며 이에 회의로 인한 유무형의 가치 상승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 1%가 줄어들어 45억달러(5조여원) 부가가치가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번 제30차 FAO아태총회가 열리는 등 G20회의와 대규모 국제행사가 경주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되고 있는 것은 지방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완벽한 준비와 성공개최로 경주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점이 고무적"이라 자평했다. 특히 "G20경주회의 개최로 다른 투자유치활동보다 강력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지역농산물의 해외 수출과 해외 농업 진출을 도모하고 국제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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