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로 경주의 백년대계와 지역 간 민심을 화합할 수 있는 대승적 결단이 요구되고 있어 이미 결정된 한수원 본사 부지의 심도 있는 재검토와 개인적, 집단적, 지역적 이기주의에 벗어나 지역 균형개발 발전에 적합한 장소가 요구되고 있다. 감포, 양남 동경주 주민들이 지난 10월22일 최양식 경주시장을 방문해 한수원본사 이전 대신 다른 대안을 제시하라는 청원서를 제출하자 17일 지역 시의원을 비롯한 양북면 주민 6명이 시장을 찾아 한수원 본사이전 재론불가라고 고수하면서 동경주 지역 주민끼리의 의견이 대립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달 1일 양북면사무소에서 업무 보고회에서 “저는 어른들께 거짓말을 못 합니다 최양식을 믿어 달라”며 양북 면민들에게 호소하며 본사이전과 관련된 질문에 에너지 박물관, 산업단지조성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동경주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북면 주민 6명의 ‘재론불가’라고 천명했지만 6명 그들만의 생각인지 또 다른 면민 전체의 생각인지 헤아려 보고 3개 읍·면지역 중 한지역의 반대보다 두 지역의 생각도 존중해 경주지역 오피니언리드(의견지도자)들은 몇 명의 반대집단에 좌우되어 나무만 보고 큰 숲을 보지 못하는 누를 범 하지 말기를 충고 하고 싶다. 면민들의 화합과 경주지역 전체의 발전을 위해 양북 지역의 여론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기득권자들의 의견 내세우지 말고 양북 지역과 경주 전체의 미래발전과 우리나라 전력산업 부흥에 발전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해야할 것이다. 여기에는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장인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역주민들이 가장 불신하고 있는 약속과 공략들을 실천하겠다는 의지, 신뢰를 바탕으로 믿음 있는 약속이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20여년간을 끌어오던 국책사업이 동경주 주민뿐만 아니라 경주지역 전체 주민투표를 통해 98.5%의 지지율로 선정됐지만 지역과 지역관의 집단이기주의에 밀려나면 방폐장 유치로 인해 양성자 가속기 등 국책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지역민은 알아야 할 것이다. 또 장항리 본사 부지에는 최근 실시해 오던 문화재 시굴 조사가 11월 말까지 중단 됐지만 최근 시굴조사가 재개 되면서 발굴은 내년이나 되어야 시작할 수 있어 공사착공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돼 자칫 본사 이전이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어 지역 간의 슬기로운 대안 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이 쯤 되면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정수성 국회의원, 정종복 전의원, 최양식 경주시장은 서산대사의 禪詩(선시) 중에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지나간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마침내 후인들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는 구절처럼 후세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과 판단으로 진정 경주와 나라의 발전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한수원 본사부지의 올바른 논의가 새로운 경주의 미래를 정립할 수 있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선택을 통해 경주의 발전과 동 경주 주민들에게는 현실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간의 협력으로 상생전략이 우선시 되어야 할 때이다. 한수원 본사는 경주시 전체의 발전과 직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가장 적절한 위치에 정해져야 하고 중대 국책사업을 순조롭게 수행하려면 지역의 집단이기주의는 자제돼야 하며 건설적 의견 제시는 좋으나 중대 국책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주시민의 성숙된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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