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불국사 경내 삼층석탑(석가탑)에서 현지정밀조사를 실시해 균열 부분 등에 대한 전면 보수를 실시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정밀조사는 문화재청위원들과 문화재연구소 및 관계전문가가 참여해 균열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일 중요문화재의 정기 안전점검 실시 과정에서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의 기단석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발생 부위는 석탑 동측 상층기단 갑석(甲石)부분으로 길이 132㎝, 최대폭 5㎜ 규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당장 붕괴 위험은 없으나 불국사 사찰측과 협의해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석재의 신축, 팽창이 반복적으로 진행될 경우와 외부의 영향이 미칠 경우를 대비 전면 해체 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보21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은 신라 경덕왕 10년 불국사 창건때 세워져 자연석과 8반금광좌로 이뤄진 탑구 안에 2층 기단과 3층 몸돌을 갖춘 통일 신라시대 전형적인 석탑이다.
석가탑은 고려시대 1020년~1030년대 경주일대를 강타한 지진발생으로 1024년, 1038년 2차례 전면 수리했고 1966년 도굴 손상으로 해체, 보수 했다. 이원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