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25일 여성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결혼이민여성 6개국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체험하고 한국 아줌마라면 아이들을 위해 꼭 배워두어야 할 음식인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들의 대부분은 최근에 입국해 한국어 발음이 아직 많이 미숙하지만, 처음 경험하는 윷놀이의 재미에 흠뻑 빠졌으며, “윷이야!! 모야!!” 함성과 함께 그 열기는 어느 윷판보다 뜨거웠다. 지난 해 베트남에서 이주해 5월에 출산을 앞 둔 레티몽투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더 많이 배워두어야 한다며 만삭의 몸으로 참여해 “한국의 전통놀이가 참으로 재미있고 흥미로웠으며 오랜만에 베트남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시 관계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결혼이민여성을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한국어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또한 다문화가족의 자녀 양육, 사회교육, 취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이 진정한 한국 아줌마, 영천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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