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서 돼지 구제역이 재발생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도 발생했다. 지난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시 금호읍 황정리 67마리 돼지를 기르는 농가의 6마리 돼지가 식욕부진과 발굽이 벗겨지는 구제역 의심증세로 지난16일 신고돼 정밀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명됐다. 돼지들은 구제역 예방백신을 2차까지 완료한 상태로 O형 혈청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가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한지 나흘만에 또 구제역 감염 가축에 대한 마지막 살처분이 이뤄진지 26일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에만 이동제한조치를 취하고 소독작업을 벌이는 한편 6마리 돼지는 살처분 매몰처리했다. 한편 같은 날 영천시 오수동 2개 농가에서 46마리의 닭이 폐사해 AI로 의심신고된 농장을 1차검사한 결과 AI(H5)로 판명됐고 검사결과 고병원성 여부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18일 영천시 오수동 2가구 3만3068수의 닭은 살처분하고 계란 48만개는 즉시 매립할 예정이다. 한편 영천시는 구제역 사태에 따라 지역 농가에서 기르던 돼지를 모두 대량으로 살처분한 데다 예방백신까지 접종했음에도 구제역이 재발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금호읍 황정리 돼지농가도 지난 2월 1,2차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영천시와 축산농가들은 이번 구제역 추가 발병으로 방역초소를 기존 6곳에서 1곳 더 설치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축산농 모임도 취소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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