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속 아이들에게 숲을 돌려주자는 취지의 숲유치원 확산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대구산업정보대학(총장 김선순)은 숲유치원 확산을 위한 ‘숲유치원 산학관연 정책간담회’를 (사)숲유치원협회 임재택회장(부산대 교수), 대구지회 김정화회장(대구산업정보대 교수) 등 관련 학계와 대구시환경녹지국 진용환국장, 달성교육청 심후섭교육장 등 관련기관과 지역 유치원 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노보텔(대구시 중구 공덕동)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기조발제를 한 임재택 회장은 “우리 모두는 숲에서 자란 숲유치원 출신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콘크리트 속에서 병든 교육을 받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숲을 돌려주는 숲유치원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특히 “부산의 경우 지자체 차원에서 숲유치원 확산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지자체의 지원 등을 통해 숲유치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원유치원(대구시 북구 산격동) 서태옥 원장은 발제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숲유치원을 운영할 결과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교실에서 숲으로 간 아이들과 그 부모들의 만족도는 엄청나다”며 “유아교육 기관들이 앞장서서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숲유치원 확산을 위해 유아교육기관과 숲해설사가 공동으로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숲체험공원 조성과 유아 숲교육 지도사 양성’ 등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3시간에 걸쳐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대구산업정보대학 유아교육과 김정화교수는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숲유치원협회 지회를 결성할 만큼 숲유치원 보급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정책간담회를 통해 이를 더욱 확산시켜 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산업정보대학과 (사)숲유치원협회 대구지회는 숲유치원 확산을 위해 ‘생태숲독서모임·한국형 숲유치원 모형개발, 숲터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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