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은 일부 언론이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을 '화천대유'에 비유한데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주 시장은 지난 13일 간부회의 석상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왜곡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일부 언론과 일부 계층이 역세권개발사업을 화천대유와 비교한 데 대해 해명할 가치도 없지만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 시장은 대장동 사업은 사업시행·자산관리가 한 몸이지만 신경주역세권개발사업은 화천대유와 다르게 사업시행·자산관리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경주역세권 민관합동 지역개발사업이 민간 사업자 배만 불린 사업으로 제2의 화천대유가 의심 된다"는 부문에 대해 한쪽 말만 듣고 비판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일반에 잘 알려진 성남시 대장동 민관합동 개발사업과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주 시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의 투명한 사업관리를 위해 프로젝트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오락가락 방역대책이 코로나19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과 함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보면 내년 1월 중 최대 2만 명까지 확진 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천700명대로 감당 가능한 확진자 수인 3천600명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2∼3일전부터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천448명으로 이른바 위드코로나, 일상회복 시행 당시인 11월 첫째 주 하루 평균 확진자 2천133명의 3배를 넘어섰다. 최근 3일간 위중증 환자 수도 하루 평균 910명으로 지난달 첫째 주 365명의 2.5배에 달한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인으로 제한했다.또 각종 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9∼10시로 제한을 강화했다. 필수 이용시설인 식당·카페의 이용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이용 인원도 접종완
서울 정동 세실극장이 폐관 수순을 밟는다고 한다. 세실극장은 1976년에 개관해 1977년부터 1980년까지 연극인회관과 서울연극제의 전신인 대한민국연극제가 개최된 극장이다. 삼일로창고극장과 함께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하며 소극장 문화를 꽃피웠다. 6·10 항쟁 민주화 선언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세실극장은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를 꽃피우며 한국 현대 연극을 이끌었던 역사의 현장이다.서울연극협회는 대한 성공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10일부로 극장 장비를 모두 철수시켰다. 이에 세실극장은 극장 기능을 사실상 모두 상실했다. 그동안 다섯 번의 주인을 바꿔가며 명맥을 이어간 세실극장은 2018년 1월 경영 위기로 폐관에 내몰렸다. 서울시는 극장 소유주인 대한 성공회와 협력해 세실극장을 재임대했고 여섯 번째 운영자로 서울연극협회를 선정했다. 같은 해 4월부터 세실극장을 운영해온 서울연극협회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약 1년4개월 동안 40여개 단체의 공연과 축
뉴욕 맨해튼의 명물 중 하이라인파크가 있다. 맨해튼의 서쪽 허드슨강을 따라 과거 버려진 상업용 철도를 리모델링해 만든 공원이다. 이 철도는 과거 이 지역의 공장과 창고에 물자를 실어 날랐던 화물열차들이 사용했다. 그러나 화물열차의 역할이 화물트럭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철도는 무용지물이 됐다. 기능을 잃은 철도는 사실상 흉물로 수십년간 방치됐고 뉴욕시는 철도를 걷어내버릴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이 철도를 그대로 살려두면서 도심공원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뉴욕시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시민들이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펼쳐 지금의 공원으로 만들었다.하이라인파크는 미트패킹 지역의 14가 아래부터 첼시 북쪽 자비츠 센터 34가까지2.33㎞이어져 있다. 도심의 흉물이었던 철도에 꽃과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하고 갤러리와 식당, 값진 아파트를 세우면서 이 지역은 맨해튼에서도 매우 고급스러운 지역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연간 800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뉴욕 관광 명소가 됐다.하
방역패스 의무화 첫날인 13일 대구 경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백신QR코드 먹통에 확인 불가 속출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북지역의 한 카페는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은 손님이 수기명부 대신 QR체크를 요구하자 난처해하며 불쾌한 표정으로 카페를 나섰다.이날은 위반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첫날이다. 지역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진 것은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아 출입이 제한된 손님이 있는가 하면, 접종증명서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QR체크를 요구하는 식당·카페도 다수였기 때문이다. 거기다 제3자 접종증명서 제출 꼼수 등 위반사례에 대한 감시가 업주에게 전가된 탓에 일선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는 이날부터 식당, 카페 등 16개 업종에서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해야 입장할 수 있는 방역 패스를 의무화했다. 미접종자 1명을 포함해 수도권은 최대 6명, 비수도권은 최대 8명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위반 시 이용자는 10만 원 이하, 사업주는 1차
출생률 감소 장기화로 장래 우리나라 인구가 급속도로 떨어질 것이란 충격적인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인구 감소 문제의 심각성 절감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분석을 내놓기는 처음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때문에 유소년 인구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데 비해 노인 인구 비중은 급격하게 증가해 부양비는 해가 거듭할수록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인구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 에너지 등의 자원 부족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선진국에서 오히려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이유는 너무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산업화 이후 빠른 인구 증가를 걱정하여 산아 제한 정책을 펴기도 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저출산 고령화라는 새로운 인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저출산 현상이 계속된다면 사회의 유지와 부양이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출산이나 육아를 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인식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인들은 외국 여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여행업체 트립닷컴과 세계여행관광협회가 발간한 '2021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국내 호텔 예약은 2019년 대비 200%, 2020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중국의 경우도 올해 주요 국경일 휴가기간 동안 관광객의 49.1%가 같은 성내 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나타났다. 올해 국내 호텔 검색량은 작년 대비 약 43% 증가했으며 국내 호텔 예약 건은 작년 대비 약 78% 증가했다.
경주시민들은 시민과 함께 이뤄낸 경주의 혁신과 성과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도심고도제한 완화와 천북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한 25년간 버려둔 구, 경마장 예정지인 손곡동과 물천리 부지 정비 등 수십년 묵은 숙원들이 모두 해결된다. 핵심성과로 도심지 고도제한 완화가 대표적이다. 수십년간 재산권 침해로 고통을 받아온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이다. 이번에 해결된 희망농원 환경문제 역시 40여 년간 고질 민원으로 남아있었던 현안들이다. 그뿐인가. 역대 최대 규모 재정확충을 꼽을 수 있다. 2018년 말 1조4천215억 원에서 2021년 말 1조8천430억 원으로 무려 29.6%가 증가했다. 내년에는 국비 7400억 원을 확보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부 공모사업도 역대 최대인 115건이 선정되어 국비 2천86억 원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것이 안강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 도시재생 뉴딜 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고령자 복지주택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 감염자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갑작스럽게 폭증한 수치를 접한 국민들은 적지않게 당황하고 있고 방역당국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분명히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175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4일 5352명보다 1823명 더 늘어난 수치다.지난달 초 우리 정부는 국민의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언했다.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인 셈이다. 그러나 정책을 시행한지 1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 이상이어서 이대로라면 조만간 1만명 이상 발생할 수도 있다. 1만명 신규 확진자 발생은 분명하게 위기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자칫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어려움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문제는 이 위기를 어떻게
대단위 아파트공사를 하면서 대형업체들이 사소한 토공일 까지 자기네들의 협력업체에 하도급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비난 받고 있다. 경주시는 대형업체들이 지역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으나 빠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애태우고 있다.사태가 이쯤 되면 강력한 행정지도와 특단 대책이 있어야 한다. 경주에는 신경주역세권이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는데다 시내 전역에 대형건설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주택건설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형건설업체들이 협력업체 일감몰아주기에 급급해 지역 업체에는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외지 대형업체들이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이유는 행정당국이 강력한 행정지도가 따르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으나 지역전문건설업체들이 똘똘 뭉쳐 제때 대응을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차제에 행정당국은 대형건설사들이 지역과의 상생 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강력한 지도와 특단의 조치도 필요할 것 같다. 대형업체들은 아파트 기반시설은 물론 터
이번 겨울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걱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어느 정도 훈훈한 손길이 기대됐던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등장해 봉사활동을 계획했던 이들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나 이웃의 도움이 절실한 계층은 이번 겨울 혹독한 추위를 어떻게 이겨낼지 우려가 된다.한 언론에 보도된 실태는 이 걱정이 현실화 될 것을 암시한다. 겨울마다 취약계층과 고령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해 연탄을 전달하는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직원들은 요즘 코로나19 이후 후원은 물론 봉사자들의 손길이 눈에 띄게 줄어 큰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서울 노원구 달동네 백사마을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할 때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직원과 활동가 7명이 고작이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평일 오전에도 많게는 3~50여명의 인원이 연탄 나눔에 참여했지만 요즘 들어 자원봉사자들이 거의 없어 10명도 안 되는 인력이 연탄을 전달하는 일이 다반사라는 것이다.이날 오전 백사마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로 정부의 방역이 강화되자 종교계가 긴장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오미크론 유입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종교계 인사에서부터 비롯됐다고 하니 이 상황에서 종교계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개신교 교회에서는 지난 일요일 대면 예배 신도 수가 확실하게 줄었다고 한다. 불교계에서는 정부가 지난 3일 새로운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한 이후 내부적으로 지침을 따로 바꾸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천주교는 입장이 가능한 인원을 제한하면서 각 교구별로 지자체가 내놓은 방역지침을 따르고 있다.정부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에 포함되지 않은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중수본에서는 종교시설은 정해진 서비스나 구매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상업시설처럼 여러 목적으로 출입하기 때문에 방역패스 적용이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한 지 3주가 흘렀지만 그간 전국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리터(ℓ)당 136원에 그쳤다. 당초 유류세를 20% 내리면 휘발유 가격이 164원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그 기대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기름 소비가 부진한 일부 지역이 아직 재고를 다 팔지 못한 탓에 일률적인 하락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전체적으로 유류세 인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74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가격은 1731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전날인 지난달 11일과 비교해 ℓ당 136원 내렸다. 당시 전국 평균 가격은 1810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가격은 ℓ당 158원 떨어졌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내년 4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64원,
올해 대구·경북 수출이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이 전망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2021년 수출입 평가 및 전망' 보고서에서 나왔다. 이 보고서는 올해 대구 수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77억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25.9% 늘어난 51.5억달러로 추정했고 무역수지는 2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같은 실적은 극도로 부진했던 지난해에 비해 기저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일 뿐만 아니라 금액 측면에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서 더욱 반가운 성과다. 올해 대구 월평균 수출은 6억3800만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억24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대구 10대 수출품이며 전통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품의 경우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이 36.6%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차전지 소재, 경작기계, 직물 등이
단계적 일상회복과 경기반등 기대감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출현에 위태롭게 명멸하고 있다. 2년간 누적된 코로나피로감에 지쳐있는 각 경제주체들은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례 없는 경영악화로 벼랑 끝에 몰렸던 지역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원자재 가격 폭등과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금 이자부담, 주52시간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이 초래한 인력난 등 상수화한 악재에 오미크론 돌발변수의 확장성까지 더해진 복잡한 생존방정식을 받아들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기존 방역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오미크론이 유입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김 총리는 "지금은 비상상황으로 다시 중요한 변곡점에 서게 됐다"면서 "불요불급한 단체모임은 취소하고 소중한 사람과 만남은 내년으로 잠시 미뤄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야당은 당대표의 패싱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선캠프가 시끌하다. 공식일정을 취소한 후 잠적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부산에서 목격되면서 후보의 리더십 부재와 당대표의 책임론으로 말들이 많다.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당 대표 패싱'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정치 커뮤니티를 통해 "정치 이제 5개월 된 사람이 당 대표를 내치려 한다.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 망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중진들이 몰려다니면서 당 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며 "밀려난 중진들이 대선보다 자기 살길 찾기에 정신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전화도 꺼져있었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의 패싱 논란이 나온 직후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뒤여서 중
경주의 서라벌문화회관은 오랜 세월 경주시민의 문화공간이었다. 요사이 와서야 시설이 낡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어서 마치 애물단지처럼 방치됐었지만 한때는 경주시민의 문화생활에 절대적인 시설로 여겨졌다. 이 시설이 '경북음악창작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북지역 대중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음악인들의 자유로운 창작공간 역할을 하게된다.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서라벌문화회관 내에 610㎡ 규모로 조성됐으며 라이브룸과 녹음부스, 창작실, 세미나실, 최신 음향 및 영상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이제 이곳은 경북의 대중음악인들이 음반 생산 과정에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지역의 실력있는 음악인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해 지역 음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주낙영 시장은 개소식에서 "경주는 신라시대 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일상 회복을 기대했던 국내 산업계가 다시 급제동을 걸 입장에 놓였다.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역시 이달 초순에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여행·항공업계다. 잠시나마 회복의 기미를 느꼈던 여행·항공업계는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예약 취소가 줄을 잇자 앞으로 코로나19 초기 때와 같은 경영악화를 되풀이할 것이라는 우려에 빠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재택근무 비율을 낮추고 해외 출장을 재개하는 등 사내 방역지침을 완화한 기업들도 방역 수준을 다시 강화해야 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여행·항공업계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트래블 버블' 국가간의 여행이 재개되자 수요 회복을 기대했지만 오미크론의 발생으로 곧바로 좌절모드에 들어갔다. 겨우 기지개를 켜던 업계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 국내 대표적인 여행사의 관계자는 "위드 코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접어든지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델타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코로나 변이가 등장해 단계적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던 세계 각국이 다시 허겁지겁 새로운 방역체계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WHO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으로 이름 짓고 우려 변이로 공식 지정했다. WHO는 최근 몇 주간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감염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WHO의 발표로 세계는 일제히 국경을 다시 봉쇄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남부 아프리카 8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입국을 제한했고 앞으로 더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오미크론은 지난 11일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첫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그 뒤 남
골목이 살아야 그 도시가 산다. 골목은 도시민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애환과 생생한 삶의 모습이 축적돼 있다. 골목이 살아나면 그 도시에 활력이 돌고 역사적 정체성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우리는 골목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걸핏하면 큰 도로를 뚫고 그 도로변에 번듯한 시설물을 세워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리고 골목은 어두워지고 시들해진다.외국의 대도시들은 골목을 잘 간직하고 있다. 마치 손금처럼 뻗어나간 골목길이 도시를 이루고 골목에 숨어있는 식당과 점포들이 관광객을 매료시킨다. 번듯한 유원지나 사적지보다 오히려 골목에 살짝 숨어있는 노포들이 훨씬 더 감동적으로 다가와 일부러 골목투어를 즐기는 여행자들이 많다. 그것이 곧 도시의 경제를 활기차게 한다. 시민들의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면 그 도시는 비교적 안정되게 살아가는 도시가 된다. 골목경제가 살아나면 얼마나 큰 영향이 있겠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서민경제는 골목경제의 활성에 성패가 좌우된다.대구시가 코로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