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3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임기 초반 3대 특검법으로 국민 통합 공약에 차질을 우려하는 원로 정치인들이 많다. 이들의 조언은 정치 보복 등에 매몰되지 말고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통합과 실용을 내세운..
산하(山河)는 나날이 녹색 털실을 하염없이 풀고 있는 형상이다. 지난 봄 그토록 형형색색 고운 빛깔로 온 누리를 환히 밝혀온 온갖 꽃등들이었다. 산천이 온통 푸른 것은 이것이 하나, 둘 꺼진 이후 보이는 자연 현상일 것이다. 찬란한 봄의 향연을 마친 나무들 꽃 진 자..
통계청이 석 달전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선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50만명을 돌파했다는 통계가 화두였다. 2003년 관련 통계작성 후 최대 규모다. '쉬었음' 인구는 일을 하지 않는데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만큼 15∼29세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전 중국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면서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 시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세계 주요 21개국 정상이 빠짐없이 경주를 찾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생향과 자생향은 하늘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영혼의 안녕과 후손들의 발복을 위해 사용되어지고 있는 좌향 조정법 중의 하나로 풍수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88향법이다. 즉, 정해진 자연의 형태는 바꿀 수가 없으나 혈장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방향을 보고 하늘의 천기(天氣..
엄마로아내로교사로 살아오면서도놓아지지 않던 이름흰 구름처럼 품고 싶었던바람처럼 흐르고 싶었던슬픈 이름 하나시인 -김정임의 시, '이름' 시란 무엇일까? 시인이란 과연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그가 시인이라면, 유명한 시인이든 갓 등단한 신인이든 죽을 때까지 자신에..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의 벨퍼센터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인공지능(AI) 등 5개 첨단기술 분야 순위에서 한국은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세계 25개국 중 5위면 나쁘지 않으나 첨단기술 개발경쟁과 한국 산업의 현주소를 생각하면 갈 길이 멀다. 한국이 5개 분야에서 얻..
지방의원에 대한 의전 문제가 또 불거졌다. 의전(儀典, protocol)은 외교 또는 국가가 관여되는 공식 행사에서 개인 또는 국가가 지켜야 할 일련의 규범이다. 주로 고위급 인물에 대한 예우나 의례를 가리키는 좁은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 시대에..
눈이 안 보이는 꿈을 꿔본 적 있나요? 사방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더듬더듬 손을 뻗는 그 막막한 감각. 꿈에서라면 금세 깨어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어둠이 현실입니다. 망막이 손상되면 시력을 잃는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더 무서운 건 한 번 손상된 망막은 다시..
국민의힘은 지금 벼랑 끝에 선 위기의 정당이다. 2025년 6월 3일 대선에서의 패배는 민심의 준엄한 경고였고, 지금 국민의힘은 그 책임 앞에 서 있다. 남아있는 것은 내부 분열과 공방, 무기력한 야당의 실상뿐이다. 정체성은 희미해졌고, 리더십은 실종된 상태다. 이대로..
한국 경제가 이른바 '잃어버린 30년'으로 표현되는 일본의 장기 저성장·저물가 시대를 닮아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후 한국 고속성장의 주축인 수출을 뒷받침해줬던 글로벌 통상질서가 최근엔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해 오히려 성장의 걸림돌이 됐다. 일본..
상병수당은 일과 상관없이 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근로 능력 상실이 증명될 때 혜택을 받는 제도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프면 쉴 권리인 상병수당 시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두에게 두터운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파서 치료하기 위해 쉬는 동안 소..
나는 만화를 참 좋아합니다. 어릴 때 만홧가게에서 만화책을 몇 권씩 대여해 와서는 하루만에 후딱 다 읽고도 반납하는 날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서 내용을 외다시피 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용돈으로 만화책을 자주 대여할 수가 없으니까요. 당시 대부분의 부모들은 만화가..
권력은 필연적으로 분열의 씨앗을 품고 있다.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은 없기 때문이다. 역사는 이를 증명한다. 유방은 초한전쟁에서 천하통일의 1등 공신 한신을 제거했다. 나폴레옹은 정치적 동맹자 탈레랑과 결별했고, 박정희는 5·16 쿠데타의 설계자 김종필을 정치적으로 소외..
한 건설회사의 대표가 신규 건설사업이 한창인 부지를 직접 방문했다. 그 지역은 노후지역의 밀집한 지역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해당 지자체가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한 후 새롭게 개발을 서두르던 곳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대표는 현장 책임자에게 뜻하지 않은 문제점을 보고받았다...
지난해 12월 3월 저녁 충격적인 계엄선포는 6월 3일 대선으로 종결되었다.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이번 21대 대선은 윤석열 정부를 마감케 하였다. 이 나라 유권자들은 49.42%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유권자들은 김문수와..
어느 날부터 공공시설이 왜 사조직 놀이터가 되었나? 실버들의 인기구장인 파크골프장은 분명히 국민의 혈세로 만들었다. 지자체 등의 세금으로 지은 공공시설이다. 그런데 지금 곳곳에서 벌어지는 운영 실태와 작태는 전혀 다르다. 대부분이 ‘공공’이 아니라, 마치 ‘사유지’처..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갈등의 아픔을 봉합하고 새로게 태어날 전망이다.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함께 대선을 지휘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 과정에 불거졌던 당내 갈등을 패배요인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는 “국민께서 내려주신 매서운 회초리..
경기 고양시에 사는 강기남(75)씨는 지난달 9일을 잊지 못한다. 6·25 전사자인 아버지 고(故) 강성순 하사의 유해가 75년 만에 그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강씨는 난생처음으로 비록 한 줌에 불과했지만 '아버지'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아버지는 생후 11..
국민의힘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자당 출신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탄핵, 파면, 그로 인한 보궐선거, 대선 패배, 거대 여당, 당 리더십의 실종, 민심의 이반.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과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