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간판 골잡이 리오넬 메시(27)가 복귀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자랑했다.메시는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헤타페의 2013~2014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후반 1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대신 교체 투입된 메시는 약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며 2골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11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2개월 동안 재활에만 매달렸던 메시는 공식 복귀전에서 변함없는 골 결정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후반 44분과 후반 추가시간 4분 사이에 2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이며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전반 8분 터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파브레가스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여유롭게 리드를 잡자 타타 마르티노 감독은 후반 19분 이니에스타를 불러 들이고 메시를 투입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헤타페 진영을 휘저은 메시는 후반 44분 복귀를 알리는 첫 골을 터뜨렸다. 세르히오 부츠케츠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마틴 몬토야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돌파 과정에서 내준 것을 문전에 자리잡던 메시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후반 47분에는 센터라인 근처부터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무력화시킨 뒤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1차전 4-0 대승으로 사실상 8강 진출을 예약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오전 6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헤타페와 16강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