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내각 교체, 그리고 6.4 지방선거 준비로 인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6월 달력을 넘겨보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여러 날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6일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현충일이며, 그 다음날인 7일은 1920년대 만주지역에서 우리 독립군이 일본군을 맞아 싸워서 크게 승리한 봉오동전투가 있었던 날이다.  그리고 10일은 1926년도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민족독립운동을 하였던 6.10만세운동이 있었던 날이다. 25일은 우리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앞으로도 전쟁의 참상을 잊지 말아야 할 6.25전쟁이 발발하였던 날이며, 29일은 2002년 월드컵 열기가 뜨겁던 해에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우리 경비정을 기습 포격하여 발생한 제2연평해전이 벌어졌던 날이다.  이렇듯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6월에 제 59회 현충일이 다가오고 있다. 현충일은 6월 6일이며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거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국가가 존재하는 데에는 상당한 전란을 거치게 되어 있고,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된 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48년 8월 정부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6·25전쟁을 맞았고 이에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고 백만 명에 달하는 일반 시민이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었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된 뒤 3년이 지나 어느 정도 자리가 안정을 찾아가자 정부는 1956년 4월 대통령령으로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여 공휴일로 하고 기념행사를 가지도록 하였다. 현충일 행사는 국가의 독립과 우리민족의 생존권 보존과 국가를 수호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의 숭고한 넋과 그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추모 행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6월 6일은 다행히도 공휴일이다. 분주하게 아침을 맞이해야하는 다른 평일과 다르게 여유있게 아침을 맞이하며 집안 한편에 보관되어 있는 태극기를 꺼내어 집 앞 혹은 베란다에 게양하여 보자.  현충일은 다른 국경일 및 기념일과는 다르게 조의를 표하는 날인만큼, 태극기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서 달면 되겠다.  그리고 오전 10시가 되면 사이렌이 1분간 울릴 것이다. 잠시나마 하던 일을 멈추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하도록 하자.  유 성 창  경주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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