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큰일 들이 그리 많지 않은 상주에서 최근에 국제대회가 개최되면서 부산하게 떠들썩한 가운데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는 못했지만 유족들이나 그 주변 사람들은 못내 아쉬움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상주경찰에 대한 서운함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난 8월1일부터 6일동안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변에서 개최된 제4회 국제잼버리패트롤 대회기간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한 일련의 사고처리에 대한 상주경찰의 대응 때문에 불거진 것인데, 국제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실종되었다는 것과 집은 나간지 몇일 된 실종자 사건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대회 참가한 학생 실종에 대해서는 상주경찰이 발빠르게 대응했지만 실종자를 찾아야 하는 데는 다소 미온적인 대응이 유족들과 그 주변사람들로 하여금 상주경찰에 대한 못 미더움으로 계속 남아 있다는 것. 국제대회 참가 학생의 실종사건은 발생한지 하루를 넘지지 않고 학생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실종자에 대한 상주경찰의 대응은 여전히 냉담한 가운데 실종자의 휴대전화 발신지에 대한 추적에서부터 실종자를 찾는데까지 결국 6일만에 실종자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상주경찰서 관계자들이 좀 더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유가족들이나 그 주변사람들이 지금과 같이 허탈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데는 상주경찰의 공감치안에 되짚어 봐야 할 그 무엇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종자가 죽음으로 발견된 것이 상주경찰의 탓은 아니라 할지라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만큼은 상주경찰을 비롯해 상주소방서 등 유관기관들의 책임인 만큼 실종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실종자를 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결국 상주경찰이나 소방서에 대해 서운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실종자를 찾고자 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함께 하고자 하는 상주경찰의 노력한 흔적이 가족들의 마음에 전달되지 못했다는 하는 점은 분명한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상주경찰이 민생치안에 최우선하겠다며 약속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감치안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데는 상주경찰서와 소방서를 비롯해 유관기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으로 상주시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하는데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손톱 밑의 가시가 우리들 삶에는 더 큰 아픔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곱씹어 보게 된다.황 창 연중부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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