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456만명 중 6만2000명(1.4%)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4.6%), 집단따돌림(17.0%), 폭행(11.5%) 순으로 나타났고, 언어폭력과 폭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집단따돌림은 지난해보다 증가하였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지만 집단따돌림을 단순히 아이들 사이의 감정문제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뇌 속에 남아 성인이 된 후에도 따돌림 피해자는 대인기피증, 불안장애, 우울증을 겪으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처럼 육체적 고통은 치료를 하면 낫지만 정신적 고통은 오랜 치료를 해도 낫기 힘들다. 폭행처럼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단따돌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다. 집단따돌림의 이유를 조사한 바 "장난으로", "마음에 안들어서" 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단순히 장난으로 한 행동이 한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다. 학창시절 학교폭력이 사회에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집단따돌림도 명백한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교사, 학부모 등 우리사회 전체가 인식하여 아이들에게 집단따돌림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정 한 수울릉서 여성청소년계장